中, 평창올림픽에 서열 7위 한정 상무위원 파견…시진핑 개막식 불참

    입력 : 2018.01.16 14:45 | 수정 : 2018.01.16 15:10

    중국이 다음 달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당 서열 7위인 한정(韓正·64)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물론,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중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방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6일 중국 정부가 최근 한정 상무위원을 평창올림픽 계기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정 상무위원이 방한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조율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 주석과 통화하면서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연합뉴스 제공
    한 상무위원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상하이(上海) 시장을 역임한 뒤 2012년부터 상하이시 당 서기를 맡았다. 지난해 10월에 제19차 당 대회 때 최고위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그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파인 ‘상하이방’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 시장으로서 시 주석을 보좌했다.

    한 상무위원은 상하이 당 서기로 부임한 첫해인 2012년 부산과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그해 부산을 방문했었다.

    외교가에서는 한 상무위원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시 주석과 리 총리 등 정상급의 방한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국가 자격으로 참가가 제한된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새 입장에 대한 항의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주변국과 정상들의 참석이 중요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관련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수십개국에서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국빈 방문 때 시 주석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만약 참석할 수 없게 되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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