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민병대-반군 충돌로 20명 사망, 63명 부상

입력 2018.01.16 11:09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미티가 국제공항 인근에서 15일(현지시각) 민병대와 무장반군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들은 리비아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해 미티가 국제공항 인근에서 리비아 통합정부(GNA) 민병대와 무장반군의 충돌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GNA 소속 보안 담당 단체 알-라다가 공항을 폐쇄하면서 공항에 머물던 직원들과 승객들이 모두 공항을 빠져나갔다./로이터=연합뉴스
사망자 중에는 공항이 폐쇄돼 귀가하려던 공항 직원 등 민간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한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공항 직원들이 대부분 공항을 빠져나갔고, 5개의 운항이 결항됐다. 공항은 이를 관할하는 GNA 민병대가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충돌은 GNA 소속 보안 담당 단체 알-라다와 이들의 경쟁 세력인 타조우라 지역 기반 무장단체 사이에서 일어났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해당 무장단체가 미티가 인근 교도소에 수용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단체 소속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고 이에 알-라다가 반격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GNA는 설명했다.

GN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단체에 소속된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위해 사전에 계획된 공격”이라며 “우리는 공격 세력을 격퇴했고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충돌이 2011년 리비아의 장기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후 구성된 불안정한 신 정부 체제 속에서 7년째 지속되고 있는 내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리비아는 카다피가 축출된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가 들어섰지만 내부 다양한 무장조직들이 각종 전투를 일으키며 충돌해왔다.

최근에는 GNA 소속 알-라다를 포함한 몇몇 집단이 분열된 조직을 통합하고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조직을 내쫓으면서 충돌이 비교적 잠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리비아를 안정적인 산유국으로 거듭나도록 돕기 위해 올해 말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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