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스리랑카 4년제 국립 간호대 출범 산파역

    입력 : 2018.01.16 10:14

    지난 1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인제대의 지원으로 스리랑카 콜롬보대 간호학교가 간호대학으로 개편해 개교식을 갖고 있다.


    인제대는 “스리랑카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립 콜롬보대학이 인제대 지원을 받아 3년제 간호학교를 4년제 간호대학으로 개편, 올해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제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이 같은 공적개발원조(ODA)를 2013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 지원은 50여년 전 해외 의료원조를 받아 발전한 우리나라가 도움이 필요한 외국에 선진국형 보건의료시스템을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제대는 지난 5년간 스리랑카 교육부와 함께 기초 교육만 해 간호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데 취약한 국립대 내 3년제 간호학교 교육시스템을 국제적 기준에 맞는 4년제 간호대학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콜롬보대 간호대 출범은 이 작업의 첫 결실이다.
    콜롬보대 간호대학은 올해 신입생 100명을 선발, 다음달 19일부터 새롭고 전문적인 간호 기술, 전산시스템 등에 대한 교육을 4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교육부와 보건부는 이 간호대학을 모델로 전국의 13개 국립대학 내 간호학교를 4년제 간호대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스리랑카 라지따 세나라트너 보건부장관은 “한국 정부와 인제대가 멀리 스리랑카로 와서 사업을 시작할 당시의 열정과 노력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변함없이 지속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덕분에 우리 정부도 간호교육 시스템의 질적 향상과 수준 높은 간호사와 간호교수진을 키워 낼 수 있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인제대 측 지원에 발맞춰 3년제 간호학교의 4년제 간호대학 전환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하는 등 국립 간호대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인준 인제대 총장은 “백병원과 인제대의 오랜 임상경험과 보건의료 교육 노하우, 우수 교수진을 토대로 스리랑카 간호교육역량 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이것이 간호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교류하고 나아가 두 나라가 교육을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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