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나쁨' 이라더니 미세먼지 예보도 빗나가

조선일보
  • 홍준기 기자
    입력 2018.01.16 03:07

    미세 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 1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일평균 초미세 먼지(PM2.5) 농도는 공기 1㎥당 37~47㎍(오후 4시 기준)을 기록해 '나쁨'(50㎍ 초과) 수준에 못 미쳤다. 환경부는 이 때문에 16일에도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16일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려면 15일 오후 4시까지의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에 들어야 하지만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5일 발령된 미세 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이날 오후 9시에 자동 해제됐다.

    당초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오전부터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져 이날 평균 농도가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미세 먼지 농도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은 이날 오후 1시 이후부터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넘어오는 국외 미세 먼지가 국내에 유입되는 시점이 예측과 달랐다"면서 "15일 아침에 비가 조금 내린 것도 이날 오전에 초미세 먼지 농도를 낮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5일 오후부터는 서울·경기·인천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기도의 일평균 초미세 먼지 농도는 53㎍까지 올랐고, 서울과 인천도 각각 43㎍, 45㎍을 기록했다.

    16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10~40㎜, 남부 지방은 5~20㎜,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5㎜ 미만이다. 중부 지방은 16일 오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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