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이재명 또 정면 충돌

조선일보
  • 이슬비 기자
    입력 2018.01.15 03:08 | 수정 2018.01.15 07:48

    남경필 "동탁 토벌할수 있다면 조조 될 것"
    이재명 "南은 진영 여러번 바꾼 여포일뿐"

    남경필, 이재명
    남경필, 이재명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정면으로 부딪혔다. 남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 문제가 쟁점이었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삼국지에 빗대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썼다.

    중국 후한말 조조는 폭정을 휘두른 동탁을 토벌하겠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군대를 일으켰다. 남 지사는 현 정권을 동탁에, 한국당에 돌아가려는 자신은 조조에 비유한 것이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15일 한국당 복당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남 지사는 조조가 아닌 여포"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조조는 시류에 따라 진영을 옮겨 다니지는 않았다"며 "(자기 몸을) 의탁했던 동탁을 제거하고, 유불리를 가려 여러 번 진영을 바꾼 것은 여포"라고 했다. 남 지사가 과거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또다시 한국당에 합류하려는 것을 여포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지사와 이 시장은 작년 연말에도 경기 지역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두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재선에 도전하려는 남 지사와 이에 도전하는 이 시장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시장이 전해철 의원 등 여권 내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 지사와 양자 대결을 부각시킨다는 해석도 나온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