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시 가평, 365일 '뮤직 큐'

입력 2018.01.15 03:03

폐철도 부지에 '뮤직 빌리지' 조성, 공연·숙박 시설 갖춰 내년 개장
재즈 축제 유명한 자라섬과 연계… 직선 도로·레일바이크 만들기로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자라섬국제재즈축제 무대에서 한 기타리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자라섬국제재즈축제 무대에서 한 기타리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미국의 축제도 가평 자라섬을 보고 배워야 한다(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기고문)." "세계 70여 개 축제를 다녔다. 그중 가평 자라섬이 최고였다(프랑스 축제 '재즈 술레 포미에' 총감독 드니르바)."

세계적 음악 축제인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의 고장 경기 가평군에 365일 음악 축제가 열리는 '가평 뮤직빌리지'가 생긴다. 가평군은 406억원을 들여 경춘선 옛 가평역 폐철도 부지에 3만8000㎡ 규모의 '뮤직빌리지'를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완공은 오는 8월, 개장은 내년 1월이 목표다. 뮤직빌리지에는 3300㎡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의 공연·교육·영화시설과 연습·녹음이 가능한 음악 작업 공간이 마련된다. 또 1127㎡ 규모의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가평군은 자라섬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뮤직빌리지에 다양한 음악 축제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뮤직빌리지와 1㎞가량 떨어진 자라섬에서는 2004년부터 해마다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누적 관람객이 210만명으로 가평 인구의 33배다. 가평군은 자라섬 축제의 인기 덕에 세계적 음악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전 세계 55개국 총 1068개 팀 5612명의 음악인이 축제를 찾았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베이스 연주자 리처드 보나는 "자라섬 관객은 최고다. 놀라운 환대와 지원에 감사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가평군은 앞으로 뮤직빌리지와 자라섬을 오갈 직선 보행도로를 조성하고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관계자는 "가평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며 "뮤직빌리지가 한국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뮤직빌리지가 들어설 곳은 가평 시내와 가까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음악 콘텐츠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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