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힐링 관광지, 볼리비아 티티카카서 40대 한국인 여성 피살

조선일보
  • 안준용 기자
    입력 2018.01.15 03:06

    남미의 유명 관광지 티티카카 호수를 여행하던 우리나라 국적의 4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저녁(현지 시각)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우리 국민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 인근에 있는 태양의 섬은 잉카 문명 유적지로 유명해 세계 각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볼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조모(40)씨로 지난 9일 현지 숙소에 체크인한 뒤 인근 지역을 홀로 여행 중이었다. 발견 당시 목과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시신은 돌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볼리비아 경찰은 시신을 수도 라파스로 옮긴 뒤 우리 공관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실시했다.

    볼리비아 언론들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조씨가 살해당하기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흔적이 발견됐고, 신체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일단 1차 부검에선 성폭행 피해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며 "볼리비아 경찰 당국에는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티티카카 호수와 세계 최대 소금 사막인 우유니사막 등으로 유명해 최근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치안이 불안해 전 지역이 우리 외교부가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권고하는 '여행 유의 지역(여행 경보 1단계)'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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