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북에 올린 글 하나로 재산 3조5000억 줄어

    입력 : 2018.01.14 17:50

    페이스북이 “뉴스피드(News Fee·새로운 소식을 모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를 가족·친구 중심으로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급락했다.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도 하루 새 3조5000억원이나 감소했다.

    12일 낮(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4.4% 하락한 17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크 저커버그. /CNBC 캡처

    이날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한 것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뉴스피드 개편 방침 때문이다. 저커버그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공적 콘텐츠가 사적으로 더 많은 접촉을 끌어낼 콘텐츠를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사용자들이 더욱 의미 있는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에서 유통되는 상업적인 콘텐트를 줄이고, 가족·친구들 간 개인적인 의사소통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저커버그는 “개편으로 사용자들이 페북에서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 시간은 더욱 값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미국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개편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고, 광고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하루 만에 4.4% 급락하면서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도 33억 달러(약 3조5000억원)나 줄었다. 전날까지 세계 4위 갑부였던 저커버그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고 이용자 만족을 높이겠다고 결정한 저커버그의 선택이 장기적으로는 회사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사무엘 켐프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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