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反통합파 신당 창당 선언... 분당 초읽기

    입력 : 2018.01.14 16:01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당 친안(친안철수)계와 반안(반안철수)계 간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반안계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는 국민의당을 전면 쇄신해 재창당하는 길과 새로운 개혁신당의 길을 준비하겠다"며 "촛불혁명이 요구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다당제 합의정치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정동영·천정배·조배숙·최경환·박준영·박주현·장정숙·유성엽·윤영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정숙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들은 안철수 대표가 다음달 4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려는 데 대해 “보수야합 불법 전당대회를 저지·무산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대가 무산되더라도 신당 창당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대를 무산시키는게 1차 목표"라면서도 "(전대를 저지해 국민의당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새롭게 개혁하고 새롭게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오는 15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진행한 뒤 17일 오후 2시 전주 교육대학에서 개혁신당창당 전북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안 대표와 친안계 의원들도 2·4 전당대회에서 합당안을 관철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번 주 중 통합 신당의 창당 정신과 정체성 등을 담은 정치개혁선언문을 발표하고 합당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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