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엽기적 살인흉기'로 둔갑한 전자담배

입력 2018.01.14 15:39 | 수정 2018.01.14 18:00

궐련현 전자담배(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조선일보DB

궐련형 전자담배가 흉기로 돌변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본에서 벌어졌다.

14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일본 남성 A(37)씨는 지인으로부터 궐련형 전자담배를 건네 받아 피우다가 심한 두통과 혀 마비증세를 느끼곤, ‘담배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담배꽁초와 A씨의 혈액 검사에서 수은이 검출됐다. 수은은 액체 상태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300도 이상의 열이 가해져 기체가 되면 독성이 훨씬 강해진다. 가해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미리 수은을 넣어두고 A씨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인으로부터 담배를 건네 받은 뒤 14개비를 피웠다.

경찰은 담배를 건넨 가해자 미야와키(36)를 체포했다. 미야와키는 1개비당 0.3~0.5g의 액체 수은을 필터 부분에 넣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미야와키는 과거 피해 남성이 일하던 휴대전화 수리회사의 사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월급을 주지 않아 이를 둘러싸고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미야와키가 기체가 되면 독성이 커지는 수은의 특성까지 생각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