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급감' 대구미래대학 자진 폐교… 전문대 중 처음

입력 2018.01.13 07:24

경북 경산시 대구미래대학./유튜브 캡처

신입생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경북 경산시 대구미래대학이 자진 폐교했다. 전문대가 자진 폐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교육부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 폐교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공립·사립학교의 설립자·경영자는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야만 폐교할 수 있다. 대구미래대는 오는 2월 28일자로 문을 닫게 된다.

전문대가 자진 폐교를 신청해 교육부가 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2012년 건동대, 2014년 경북외대, 2015년 인제대학원대학교가 자진 폐교한 바 있다.

대구미래대학은 1980년 12월 대일실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해 경북실업전문대라는 명칭을 거쳐 1998년 5월 대구미래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엔 경호무도과, 웹툰창작과, 특수직업재활과 등 16개 과를 개설해 운영했지만 지난해 신입생 입학자는 170명 안팎으로, 총 입학정원 500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대구미래대학은 재정 상태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상 부실까지 드러나 지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임 이예숙 총장 등은 2014년 8월부터 8개월 동안 교직원의 임금 및 수당 5억8000여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다.

대구미래대학 소속 재단인 애광학원은 신입생 모집난으로 인해 교직원 임금체불 등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되자 정상적인 대학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해 6월 폐지 인가를 교육부에 신청했다.

교육부가 폐교를 인가함에 따라 대구미래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264명은 원칙적으로 대구·경북지역 동일·유사학과에 특별편입학 할 수 있다. 동일·유사학과가 없는 경우 편입학 지역 범위를 인접 시·도로 확대할 수 있다. 졸업한 학생들은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