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10곳에 文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조선일보
  • 박상기 기자
    입력 2018.01.13 03:02

    지지자들이 1300만원 모아 게재
    정치권의 "이럴 시기냐" 비판엔 "샘내지 마라" "배 아프지" 댓글

    문재인 대통령 생일(1월 24일)을 앞두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1일부터 서울 지하철 10개 역에 생일축하 광고를 게재했다. 사진 광고에는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1953년 1월 24일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고, 영상 광고에는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문 대통령 사진 여러 장이 반복됐다.

    12일 서울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 걸려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12일 서울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 걸려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조인원 기자

    1300만원가량의 광고비를 댄 '문라이즈데이(Moon_rise_day)' 측은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다음 달 중하순까지 걸린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12일 오후까지 문 대통령 생일 광고 관련 민원이 2000건 넘게 접수됐는데 95% 이상이 '광고가 너무 좋다'는 칭찬 민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사생팬(일거수일투족을 좇는 열성팬)'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돼 달라"며 "제천 화재 참사로 많은 분이 유명을 달리한 상황에서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김일성 주체사상의 영향이라고 본다. 북한에는 3만여 개 김일성 동상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샘내지 마라" "배 아파 죽겠지?"라는 식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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