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한숨 돌렸네

    입력 : 2018.01.13 03:02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이 12일(현지 시각) 제1야당인 사회당과의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총선 후 여야 각 정파 간 이견으로 넉 달째 구성에 난항을 겪어왔던 메르켈 4기 정부가 조만간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이날 24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28페이지에 달하는 대연정 예비협상 합의문을 도출했다. 양당은 앞으로 합의문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한편 내각 구성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한다.

    양당은 난민 수용 문제와 고소득층 증세 정책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가장 이견이 컸던 난민 수용 규모와 관련해 "독일에 정착한 난민의 해외 거주 가족을 매달 1000명까지 수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당은 또 유럽연합의 안정을 위한 특별기금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예비협상 타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 타결에 자신이 없었다"며 "국민은 정부가 빨리 독일을 위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연정 상대인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 역시 "격동의 시간이었고, 위대한 결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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