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부부 비행대장' 김동우·이인선 소령

    입력 : 2018.01.13 03:02

    공사 동기… 면접 때 첫눈에 반해… 두 사람 합쳐 총 3790시간 비행

    /공군
    서로 떨어져 사는 이 부부 사이에는 통화 원칙이 있다. '싸우더라도 꼭 화해하고 끊을 것'. "조종사 컨디션이 나빠지면 임무 성과와 비행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군 최초로 부부 비행대장이 된 19 전투비행단 김동우〈사진 왼쪽〉 소령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이인선〈오른쪽 소령 얘기다. 김 소령은 작년 11월, 이 소령은 작년 12월 비행대장이 됐다.

    두 사람은 38세 동갑내기로, 공군사관학교 51기생이다. "공사 입시 면접장에서 이 소령을 보고 첫눈에 반한" 김 소령이 이성 교제가 가능한 사관생도 2학년 때 고백을 했고, 연인이 됐다. 임관 후 비행 훈련에서 김 소령은 참모총장상(1등), 이 소령은 작전사령관상(2등)을 받고 '빨간 마후라'가 됐고, 2005년 결혼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인 김 소령은 총 1540시간 비행했다. CN-235 수송기 조종사 이 소령은 2250시간을 날았다. 다른 부대에서 임무 수행하느라 13년 결혼 생활 중 9년을 떨어져 지냈다고 한다. 이 소령은 "2010년 아들이 태어난 직후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아들 돌 지나고 나서 세 돌 될 때까지 세 식구가 모두 떨어져 지냈어요. 남편은 청주, 저는 김해에서 복무했고, 아들은 경주 사시는 시부모님께서 봐주셨어요. 영상통화로 남편과 아들 얼굴 볼 때, 기쁘고 슬펐죠." 지금은 이 소령과 아들이 같이 살고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부부 비행대장이 된 뒤로는 아들과 부부가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이들은 "부부 조종사로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일과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공군 조종사 부부는 26쌍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