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김성태 UAE 의혹 공방 수습... "국가신뢰와 국익에서 판단키로"

입력 2018.01.12 20:21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임 실장의 아랍 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국가 간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로 예방 온 임 실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UAE 특사 의혹에 대해 “외교적 국익을 위해 뜻을 함께 모으고 안정적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더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UAE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명분상 국익 차원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제1야당과 국정 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며 “국익에 대해서는 정부 간 연속성이 있어야 하며, 중요한 국익 문제일수록 야당에 잘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UAE 논란을 매듭짓기로 함에 따라 한국당은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를 자연스럽게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그간 주장했던 문제 제기에서 국가 간 신뢰와 국익 차원의 경계선을 넘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문제 제기가 허무맹랑했으면 이런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제기한 군사 협정 의혹과는 본질적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했다.

그는 “UAE 특사 의혹은 타산지석·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갈등과 승패는 있을 수 있으나, 국익 차원에서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개헌 등 다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UAE 특사 논란은 지난해 12월 9일 임 실장이 UAE에 특사로 파견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전 정부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UAE와 마찰을 빚었다, UAE와 이면 군사 지원 협정을 맺었다 등 각종 의혹이 나왔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야당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졌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이 문제를 봉합하기로 합의하면서 UAE 특사 파견과 관련된 정치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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