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vs "끌어내"..몸싸움 벌어진 국민의당

    입력 : 2018.01.12 16:4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정숙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 내 통합파와 반대파가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소집한 당무위원회에서 격돌했다.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 관련 당무위 개최를 막으려 했고, 안 대표 측이 이를 제지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당무위는 이날 오후 3시 위원 75명 중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회의 시작과 동시에 반대파의 반발이 시작됐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당무위가 시작되자 회의장 입장을 시도했지만, 안 대표 측이 당무위원 이외의 입장을 전면 금지하면서 양측이 충돌한 것이다.

    통합 반대파는 “왜 바른정당에 당을 팔아넘기려 하는가” “당 대표가 아니라 쓰레기”라며 당무위 공개 진행을 요구했다. 회의장 앞을 가로막은 통합 찬성파 당원들과 반대파 당원들은 서로를 향해 “(반대파들을) 싹 다 끌어내라” “안철수는 물러가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안 대표 측에서는 당무위원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의원들은 입장을 허용했다. 이에 회의에 입장한 반대파 유성엽 의원은 “당의 명운이 걸린 당무위를 의원총회나 최고위에 보고도 하지 않고 개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했다. 이에 한 통합 찬성파 당무위원은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하라, 금배지면 다냐”라고 했다.

    반대파 장정숙 의원도 안 대표의 모두 발언 중 “왜 비공개를 하느냐”고 항의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제지하는 일부 당무위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당무위에 앞서 맞불 의원총회를 열고 안 대표와 통합파를 성토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게 패권이 아니고 무엇인가, 반(反)당행위다. 반(反)민주주의자임을 자임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통합파인 김관영 사무총장은 라디오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전대를 무산시키려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본인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전대가 진행된다고 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치러지는 전대를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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