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중고차 시장, 車 '애프터마켓' 된다

조선일보
  • 이벌찬 기자
    입력 2018.01.12 03:02

    문화공간도… 2021년까지 완공

    장안평 중고차 시장, 車 '애프터마켓' 된다
    /서울시
    40년 된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가 자동차 융·복합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979년 문을 연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확정해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부지 2만9883㎡(9039평)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조감도〉한다. 애프터마켓은 신차 판매 후 정비·부품·수리 등 차량 유지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시는 센터 건물 2개 동을 전부 허물고, 건물 공간의 절반만 중고차 매매 및 차량 관련 업체가 사용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문화 시설을 들인다. 전시장·박물관·도서관과 무선조종 미니카 등의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2021년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는 중고차 판매만 하는 곳이지만, 현대화 사업이 완성되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러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장안평 중고차 시장은 40년 가까이 서울 자동차 판매·정비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시설이 노후화하고 온라인 중고차 매매가 늘면서 서서히 침체의 길을 걸었다. 중고차매매센터 역시 '용팔이'로 불리는 바가지 상행위로 신뢰를 잃고, 수도권 자동차매매단지와 경쟁에서 뒤처졌다.

    시 관계자는 "중고차매매센터를 현대화하면 연 매출액이 현재보다 12배 이상 늘어난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는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소비자에게 질 나쁜 중고차를 속여 팔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이수자에겐 '굿 딜러' 인증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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