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와인스틴, 식당 손님에게 뺨 맞아

    입력 : 2018.01.12 03:02

    술 취한 남성이 욕설·폭력 휘둘러
    아내와 소송도 끝나 이혼하게 돼

    하비 와인스틴
    /AFP 연합뉴스
    성추행·성폭행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촉발시킨 장본인인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사진〉이 지난 9일(현지 시각)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뺨을 얻어맞았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 TMZ는 10일 와인스틴이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의 생크추어리 카멜백 마운틴 리조트 식당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에게 얻어맞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던 와인스틴을 알아보고 다가와 마구 욕설을 내뱉으며 와인스틴의 뺨을 두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와인스틴은 경찰을 부르지 않았고, 싸움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레스토랑 매니저는 TMZ에 "이 남성은 술에 꽤 취해 있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와인스틴은 이날 아내인 패션 디자이너 조지나 채프먼과 이혼하게 됐다. 뉴욕포스트는 "와인스틴 부부의 이혼 소송을 담당한 배심원들이 이들의 이혼에 찬성해 두 사람은 법적으로 결혼 생활을 끝내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신들은 채프먼이 받을 위자료가 2000만달러(약 21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와인스틴은 이혼 소송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다시 한 번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지만 결국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주장을 배심원들이 받아들였다.

    와인스틴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뉴욕과 LA, 런던 등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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