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들의 실체, 그 결말은?

입력 2018.01.12 03:02

[세계의 베스트셀러_뉴욕]

세계의 베스트셀러_뉴욕
소설보다 더 긴박하고 흥미로운 실화(實話)가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30주째 지키고 있다.

미국 캔자스주 비옥한 땅에 살던 오시지 인디언들은 백인들에게 쫓겨 언덕이 많고 거칠어 경작하기 어려운 곳으로 쫓겨갔다. 그러나 1900년 초 이곳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3000여 명 오시지 인디언들은 벼락부자가 된다. 운전기사와 하인까지 두고 부유한 생활을 하는 이들을 질시한 백인들은 인디언들의 석유 배당금을 관리하는 백인 '가디언' 제도를 만들어 돈을 빼앗고 인디언들의 목숨까지 빼앗는다. 그러나 한 명의 백인 가디언이 관리하던 11명의 인디언 중 9명이 죽어나가도 지역 경찰, 의사, 변호사 등이 결탁한 부패 고리는 모든 걸 덮고 지나갔다. 1921년에서 1926년까지 최소 24명의 살인 사건이 났지만 한 명의 백인도 처벌받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비밀 조직을 만들어 수사에 착수한 후 추악한 백인들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백인들의 저항은 엄청났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거듭되는 반전은 웬만한 추리소설의 흥미진진함을 능가한다. '뉴요커' 기자인 저자 데이빗 글랜의 철저한 추적과 고증,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 구성이 돋보인다.

세계의 베스트셀러_뉴욕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