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 두 마리 마주보는 형상, 2023년에 완성

    입력 : 2018.01.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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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4단계 확장 공사 후의 조감도. 확장된 탑승장과 활주로 등으로 봉황 두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듯한 모습./인천공항공사 제공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사진>은 최종 완성형이 아니다. 2023년까지 진행될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거쳐 봉황(鳳凰)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듯한 형상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터미널 디자인을 전설의 동물 봉황에서 따온 데 대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허브 공항으로서 상징성과 세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터미널이 연간 수용 가능한 이용객 수는 1800만명이다. 기존 터미널 이용객 수(5400만명)와 더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총 7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하지만 저가 항공 노선 확장과 항공 자유화 영향 등으로 향후 수년 사이에 두 터미널로도 이용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연간 수용 가능 이용객 규모를 1억명으로 늘리는 4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11일 "지난해 11월 4단계 건설 사업 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면서 "2 터미널이 확장되면 수용 가능 이용객 수가 4600만명으로 늘어나 1터미널 이용객 수와 합쳐 1억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4단계 사업에는 인천공항의 네 번째 활주로 건설도 포함된다. 네 번째 활주로가 생기면 연간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가 15만회 늘어난다. 규모 면에서 해외 유명 공항에 밀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4단계 사업을 넘어 5단계(최종 단계)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다. 5단계 사업은 3터미널을 지어 연간 수용 가능 이용객 수를 1억3000만명으로 늘리고, 5번째 활주로를 건설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인천공항은 2029년 완공 예정인 5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UAE 두바이 알막툼공항(2030년 연간 1억6000만명 수용 예상), 싱가포르 창이공항(2025년 연간 1억3500만명 수용 예상)과 함께 세계 3대 공항으로 자리 잡게 된다. 현재 동북아 거점 공항 자리를 두고 인천공항과 경쟁 중인 중국 베이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등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처음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장기적 확장 계획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부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폭발적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시설을 늘려나갈 수 있다"면서 "최종 단계 건설 사업까지 완료되면 인천공항 한 곳이 전국에 있는 나머지 14개 공항보다 더 많은 이용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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