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장군에게 주는 삼정검의 유래는

    입력 : 2018.01.11 11:46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각 군의 준장 진급자들을 대상을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날 삼정검을 받는 대상자는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 56명으로 육군 41명, 해군 7명(해병 1명 포함), 공군 8명이다.

    삼정검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성들에게 주는 신임의 상징이다. 장성 계급의 군인이 중장, 대장으로 차차 진급하면 대통령이 직위와 이름, 진급 날짜 등을 수놓은 짙은 분홍빛 수치를 이 칼의 손잡이에 매달아 준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다. 사진은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서 처음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三精劍). / 사진=연합뉴스
    삼정검이라는 이름에는 육·해·공군의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세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이 담겼다.

    삼정검의 역사는 198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청와대는 1983년부터 1985년까지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의 주요 부서장에게 삼정도(三精刀)를 수여했다. 삼정도는 날이 하나인 칼이었다. 이후 1986년에는 전체 군 장성들에게 수여됐고, 1987년부터는 준장으로 진급하는 장성에게 수여됐다.

    삼정도라는 이름이 삼정검으로 바뀐 것은 2007년부터다. 삼정검은 삼정도와 달리 날이 두개인 칼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전통검을 고려해 삼정도의 질을 향상시키라고 지시했다. 이후 청와대와 군은 당시 장성들과 영관급 장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삼정'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쓰기로 했다.

    칼의 앞면에는 당시 대통령의 자필 서명과 함께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는 문자 그대로 옮기면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뜻으로, 군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용기있게 싸우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준장(准將)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한다. 사진은 이날 삼정검 수여식에서 처음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三精劍). / 사진=연합뉴스

    칼의 뒷면에는 '건강정(乾降精) 곤원령(坤援靈) 일월상(日月象) 강단형(岡澶形) 휘뢰전(撝雷電)', '운현좌(運玄座) 추산악(堆山惡) 현참정(玄斬貞)'라는 두가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건강정(乾降精) 곤원령(坤援靈) 일월상(日月象) 강단형(岡澶形) 휘뢰전(撝雷電)'이라는 문구는 '하늘은 정을 내리시고 땅은 영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는도다'라는 뜻이다.

    또 '운현좌(運玄座) 추산악(堆山惡) 현참정(玄斬貞)'이라는 문구는 '현좌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라는 뜻이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