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 외무상, 이달말 중국 방문…中과 관계개선 나서

입력 2018.01.11 08:37

고노 다로(河野太郎·사진) 일본 외무상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5일 신년회에서 “일본과 중국 국민이 좋은 인식을 갖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는 등 새해 들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중국 기업과 공동사업을 하는 자국 민간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회담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양측간 회담은 올해 봄 개최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최초 방일 여부도 주요 의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과의 긴장관계가 계속되면 일본 경제의 활성화 및 안보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예측불허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 각종 리스크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조사회사 퓨리서치에 따르면, 일본인이 중국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11년 34%에서 2013년 5%로 급전직하했다가, 2014년 7%, 2015년 9%, 2016년 11%, 2017년 13%로 점차 개선 중이다.

중국도 일본 측의 관계 개선 시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무부는 지난 8일 정례 회견에서 “일본의 지도자가 전향적인 태도 표명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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