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해 얻은 개인정보로 중국동포, 비트코인 훔쳐

조선일보
  • 김은정 기자
    입력 2018.01.11 03:04

    거래소 개인계좌 털린 건 처음

    해킹을 통해 확보한 개인 정보로 가상 화폐 거래소의 개인 계좌에서 비트코인을 훔쳐 간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에서 가상 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가상 화폐를 탈취한 경우는 있지만, 거래소 개인 계좌에서 가상 화폐를 몰래 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10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중국 동포 조모(27)씨 등 2명은 작년 2~9월 아이디·비밀번호 통합 관리 업체 이스트소프트를 해킹해 회원 16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조씨 등은 이 정보로 작년 9월 말 임모(59)씨 등 2명의 가상 화폐 개인 계좌에 접속, 2.1 비트코인(당시 시세 800여만원)을 훔쳐갔다.

    피해자 임씨가 이용한 해외 가상 화폐 거래소 '비트커넥트'는 아이디·비밀번호만 있으면 손쉽게 개인 계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조씨 일당은 임씨의 전자 지갑에 있는 1.48 비트코인(당시 630여만원)을 빼돌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국내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의 개인 계좌가 털렸다. '빗썸' 계좌에 접속하려면 스마트폰용 OTP가 필요하다. 이 피해자가 OTP 발급 때 기록해둔 개인 정보가 조씨 등의 손에 넘어간 것이다. 이를 이용해 조씨가 피해자의 개인 계좌에서 비트코인을 훔쳐간 것이다. 경찰은 조씨를 검거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을 추적 중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