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백악관 內 권력다툼

    입력 : 2018.01.11 03:11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현 백악관의 권력투쟁(power struggle)을 "유대인과 비(非)유대인 간의 전쟁(a war between the Jews and the non-Jews)"이라고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부를 드러낸(expose his embarrassing parts) 책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의 저자에게 "유대인 편향 중도파(Jewish-inflected moderate wing)와 비유대인 강경파(non-Jewish hard core)가 총력전을 벌이는(wage an all-out war) 형국"이라고 말했다 한다.

    그의 이런 표현은 트럼프의 전 수석전략가 배넌과 유대인인 사위(son-in-law) 쿠슈너 선임고문 간의 충돌을 특징적으로 나타낸(characterize the clash) 것이다. 트럼프는 쿠슈너에게 이스라엘의 '보호자' 역할을 맡게 했다(push him into a role as its 'protector'). 유대인이어서 선임한(single him out) 것도 있지만, 유대인의 협상력에 대한 고착화된 믿음(the stereotype belief in their negotiating powers)에 막연한 기대를 걸어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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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책을 선호하는 배넌은 못마땅했다(be displeased). 게다가 자신의 경제 국수주의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stand opposed to his economic nationalism) 등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자 쿠슈너를 유약하고 무능해 보이게 하려 했다(make him appear weak and inadequate). 그가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을 대통령 경제수석으로 밀자(push for him to be the president's chief economic adviser) 경제전문 방송 앵커를 내세워 맞섰다.

    그런데 트럼프가 TV유명인사(television personality)가 아닌 다국적 금융그룹 사장 출신을 임명한 것을 계기로 배넌이 밀렸다. 백악관이 중도우파(center-right)에서 중도 쪽으로 기운 새로운 환경 설정에서 소외되기(be marginalized in the new configuration) 시작했다. 양측은 계속 불화를 겪다가(continue to remain at odds) 지난해 8월 배넌이 축출되면서 일단락됐지만(be wrapped up), 유대인·비유대인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키신저의 진단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 백악관에선 양대 권력 중심축이 존재해 서로 다퉜는데, 지금은 여러 세력이 나서서 서로 싸우며(fight with each other) 난투극을 벌이는(engage in a dogfight)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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