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카리브해 7.6 강진…쓰나미 경고 발령

입력 2018.01.10 14:59 | 수정 2018.01.10 15:02

중미 온두라스 동쪽 카리브 해상에서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오후 8시 51분쯤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가 카리브해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고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9일(현지시각) 카리브 해상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클릭 투 휴스턴 뉴스 영상 캡쳐
이번 지진은 온두라스 스완 제도 동쪽으로 3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10㎞다. 진원의 깊이가 얕아 피해가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칼파에서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고, 멕시코와 벨리즈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멕시코 남동부 퀸타나로주의 카리브해 연안에 살고 있는 로드리고 아나야 로드리게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설치해 놓은 해먹 3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발코니로 달려나가니 전봇대와 케이블선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동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불도저가 지나가는 것 같이 매우 강력했다”고 말했다.

또 온두라스 남부 지역의 한 소방관은 일부 주민들이 지진을 느낀 뒤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PTWC는 지진 발생 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에 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수위 1미터 정도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쓰나미 발생 가능 지역으로 벨리즈, 쿠바, 온두라스, 멕시코, 케이만군도, 자메이카 등이 예상되고 있다.

벨리즈의 비상관리국 장관인 에드먼드 카스트로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저지대 연안 지역과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높은 파도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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