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라카 원전, 한·UAE 관계 상징···준공 전이라도 방문"

  • 뉴시스
    입력 2018.01.09 19:52 | 수정 2018.01.09 23:25

    UAE "원전 준공 이전 방문 기대" 文대통령 "그렇게 협의하겠다"
    양국 외교국방 '2+2' 대화채널 만들어 소통 재개하고 현안 논의키로

    기념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올해 말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을 뜻깊게 생각한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간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라카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왕세제 특사 및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앞으로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칼둔 특사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 격상하는데 역할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칼둔 특사는 "UAE는 한국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가장 소중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이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칼둔 특사는 문 대통령에게 UAE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하면서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 상호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이 올해 연말 완성되지만 준공 이전이라도 빠르게 방문할 수 있게 협의해나가겠다"면서 "UAE 왕세제의 방한도 빠른 시일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다면 바라카 원전이 완공되는 연말이 자연스럽겠지만 UAE에서 원전 준공 이전의 이른 방문을 거듭 요청해왔다"면서 "두 나라는 정상 상호 방문을 위해 외교 채널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국간 전략적 대화, 외교장관간 대화, 경제장관간 경제공동위원회 소통채널이 있는데 이날 접견에서 실질적 가동이 안되었다는 대화가 오갔다"면서 "오늘 나왔던 다양한 분야의 협력관계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양국 외교국방 '2+2' 대화채널을 새롭게 만들고 그 안에서 모든 문제들을 다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는 차관급에서 시작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전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축구'를 소재로 대화를 부드럽게 이끌어갔다. 칼둔 특사가 청와대를 방문하는 새해 첫 해외 내빈이란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칼둔 특사를 만나 "2018년에 발표하는 첫 해외 손님이다. 임종석 특사가 UAE를 방문했었고, 칼둔 행정청장이 UAE 특사로 2018년 첫 손님으로 한국을 방문했기에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칼둔 특사가 이번에 방한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축구 경기를 놓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만큼 한국 방문이 아주 보람있는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네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UAE 모하메드 왕세제와 칼둔 청장이 한국과 UAE 양국 관계를 이만큼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저와 왕세제, 청장, 임 비서실장이 함께 협력해서 양국 관계를 아크부대의 이름처럼 진정한 형제 국가 관계로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칼둔 특사는 "진심으로 환영해 주고, 환대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마치 제2의 고향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면서 "오늘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 매우 중요한 업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서 저를 만나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칼둔 특사는 "이렇게 대통령께서 특별히 시간을 내준 것이야말로 양국 간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하고, 또 깊은 유대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저는 양국 간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방향에서 더 깊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할랄 오찬' 함께 한 임종석·칼둔, 기자들 앞에서 웃으며 어깨동무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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