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일본 청소년 장래 희망 1위가 과학자, 가장 부러워"

    입력 : 2018.01.09 16:38 | 수정 : 2018.01.09 18:48

    “최근 일본에서는 청소년에게 미래의 꿈을 묻는 질문에 1위가 과학자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원인이 뭐가 됐든 가장 부러운 일본 뉴스였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희망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2018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격려사를 읽은 뒤 원고를 접고 “원고에 없는 이야기를 한 두가지 하고 싶다”며 말을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이 매년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일본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과학자라는 최근 보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 되던 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60년 동안 한국이 얻은 성취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는’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 경제 발전을 1위로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과학기술 발전이 1위였다”며 “우리 국민들이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2차세계대전 직후 미국에서 이른바 ‘매카시 광풍’이 불던 시절 재미 중국인 과학자가 공산주의로 몰려 추방된 뒤 중국에서 당시 마오쩌둥의 환대를 받으며 중국의 우주기술과 미사일 등을 개발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총리는 “결국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을 사회가 어떻게 대접하고 평가할 것인지가 향후 한국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인류의 생활과 세계의 변화를 앞에서 이끄는 힘은 과학기술에서 나온다”며 “올해 봄에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서는데 이제 4만달러 도달을 위해 과학기술이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올해 정부가 과학기술과 ICT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200년을 내다보는 기초연구를 진흥하고 과학기술 및 신산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를 학교와 노동 현장에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월에는 청와대에서 규제 샌드박스와 네거티브 규제를 가시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1월에 청와대에서 규제 혁파에 대한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19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SOC 예산보다 많이 책정됐다”며 “ICT를 포함한 과학기술은 문재인 정부가 미래 한국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8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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