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합당 참여 않겠다"·김세연 "한국당 복당"…또다시 흔들리는 바른정당

입력 2018.01.09 11:43

“남경필도 한국당 복당 의지가 강해”…이학재도 탈당설

바른정당이 또다시 집단탈당의 위기에 봉착했다.

9일 오전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참여치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세연 의원도 9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도 탈당을 고민한다고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좌측)와 김세연 의원/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의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던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전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어디에 있든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은 11석에서 10석으로 줄어든다.

남 지사도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다”며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 또한 빈다”며 “대통합의 길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당 내외에서는 이학재 의원도 탈당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할 분들을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이학재 의원은 최대한 설득하고 있지만, 김 의원과 남 지사는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남 지사의 경우 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 워낙 강하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최고위원 역시 “김 의원은 설득하기 어렵다”며 “이 의원은 최대한 설득하고 있어, 오늘 중 이 의원의 탈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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