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서울대 폴랩이 분석한 '20대 국회 이념 지도'에서 가장 진보 성향을 보인 의원은 정의당 김종대(비례) 의원이었다.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과 군사 평론가로 활동했다. 반면 가장 보수적인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었다.
진보 성향에서는 김종대 의원에 이어 정의당 추혜선(비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비례), 정의당 윤소하(비례) 의원 순이었다.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이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진보 성향인 정의당 비례대표가 다수 포함된 결과다. 지역구 의원 중에선 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병), 홍의락(대구 북을). 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 의원이 가장 진보적으로 평가됐다.
보수 성향 상위 10명은 한국당 소속이었다. 이 중 6명은 대구·경북 의원이었다. 옛 친박(親朴)계 의원이 다수다. 곽 의원에 이어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박명재(경북 포항남·울릉), 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 순으로 보수적이었다.
진보 성향이 많은 민주당에서 가장 중도에 가까운 사람은 원혜영(경기 부천오정), 김정우(경기 군포갑),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 등이었다. 한국당에서는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홍철호(경기 김포을),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이 상대적으로 중도적이었다. 국민의당에서 박주현(비례) 의원이 가장 진보 성향이었고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가장 보수 성향이었다. 바른정당에서는 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이 가장 진보, 지상욱(서울 중·성동을) 의원이 가장 보수였다. 한편 전체 이념 지도에서 한가운데 있는 의원은 주승용(전남 여수을), 송기석(광주 서갑) 등 국민의당 소속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