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친구, 개와 함께한 시간

입력 2018.01.08 03:04

전주역사박물관 특별전

개띠 해를 맞아 전북 전주 역사박물관이 다음 달 25일까지 '2018 무술년 특별전―개와 인간의 시간' 전시를 개최한다. '십이지(十二支)와 개', '충직과 의리의 상징', '오수의견(獒樹義犬) 설화', '우리 생활 속의 개'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됐다.

전시에는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인 개와 관련된 유물 60여 점이 나온다. 김유신 묘와 흥덕왕릉을 둘러싼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 중 술신(戌神·얼굴은 개, 몸은 사람의 형태)의 모습을 탁본한 유물이 독특하다. 십이지신이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해시계 5점과 윤도(輪圖·지관이 사용하는 방위 측정기) 6점은 술신 탁본 옆에 자리했다.

고려시대 최자가 쓴 '보한집(補閑集)'도 선보인다. 술에 취해 들판에 잠든 주인 곁에 불이 나자 몸에 개울물을 적셔 불을 끄고 숨진 오수의견 설화가 나와 있다. 오수의견비 탁본엔 개가 등을 아래로 하고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임실 원동산에 있는 오수의견비는 전북도 민속자료 제1호다.

개가 오동나무 아래에서 달을 쳐다보고 짖는 모습을 표현한 '오동폐월도(梧桐吠月圖)' 등 개가 등장하는 다양한 민화도 소개된다. 새해 소망을 쓰고 윷점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추억의 만화책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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