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숨은 그림' 46점 찾았다

    입력 : 2018.01.08 03:04

    호랑이, 고래, 사슴부터 무당, 사냥꾼, 어부까지 선사시대 삶의 풍경을 보여주는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에서 새로운 그림 46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는 반구대암각화에 종전 실측조사에서 나타난 307점(2013년 울산암각화박물관)보다 46점이 늘어난 총 353점의 그림이 남아 있다고 7일 밝혔다. 새로 드러난 그림들은 육안으로 보면 형체가 불분명하지만, 널찍한 바위면은 물론 주변 바위 곳곳에 숨은그림찾기처럼 남아 있었다.

    353점의 그림에 색깔을 넣어 분류한 반구대암각화의 실측 도면. 3차원 스캔한 암각화 벽면과 합성해 책에 실었다.
    353점의 그림에 색깔을 넣어 분류한 반구대암각화의 실측 도면. 3차원 스캔한 암각화 벽면과 합성해 책에 실었다.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전호태 교수와 이하원 연구교수, 박초아 연구원이 5년 작업 끝에 공동 집필한 '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암각화'는 반구대암각화의 새로운 정밀 실측 도면집이다. 1984년 동국대박물관이 첫 실측 보고를 내놓은 이래 네 번째 실측 결과물. 해양성 동물, 맹수, 초식동물, 사람, 도구류 등 그림의 성격에 따라 빨강·초록·파랑 등 각기 다른 색깔로 분류한 첫 번째 도면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림은 동물 202점(고래 57점 포함), 도구 21점, 인물 16점, 형체가 불명확한 그림 114점이며 최소 5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호태 소장은 "'반구대암각화가 국제 학계에 통용될 수 있는 정본 실측도면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작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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