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7일 “북한의 무력도발과 핵실험을 모조리 망각의 강물에 띄워 보내고 오직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는 상징으로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면 세계인의 비웃음을 살 뿐”이라고 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자랑스런 태극기가 아니라 한반도기가 펄럭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평화도 우리 민족끼리도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때라야 가능하지 문재인 정부의 끌려다니기 짝사랑으로 가능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무력도발 포기 같은 근본적인 해법이 없는데도 북한과 김정은 체제를 정상국가로 대접하는 패착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적인 올림픽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이 김정은의 거짓 평화 술책과 남남갈등의 촉매제로 쓰이는 비극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남북대화의 첫째도 둘째도 북한의 핵포기와 무력도발 중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를 기억하고 해결해야만 자신들에게 드리운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