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문제 없어…남북대화 100% 지지"

입력 2018.01.07 06:47 | 수정 2018.01.07 1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 당장 통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이다. 나는 대화를 믿는다.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고 전혀 문제 없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AFP연합
지난해 말만 해도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자신의 외교수장을 심하게 질타하기까지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정은과의 대화가 가능한 일이라고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여러분도 그게 뭔지 알듯이 우리는 매우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은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이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며 부정해, 김정은과의 통화를 비롯한 대북 대화 의향이 '비핵화 대화'가 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내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는 미적거리지 않는다. 조금도, 1%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주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 “만약 남북 대화에서 무엇이든 성과가 나오고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모든 인류를 위해서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그것은 정말 전 세계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애틀랜타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자 김정은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설전을 주고 받아왔다. 그러나 남북회담이 성사된 지난 주에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그 동안 김정은을 압박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의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거론하며 “ 내가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을 해 내려면 확고한 태도를 가져야하고 확실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나는 전적으로 그런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자신의 심한 말이 북한을 남한과의 대화의 자리에 앉히는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 되길 바란다. 정말 그것을 보고 싶다. 그들(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며 “나는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내가 강경하고 강력한 태도를 취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일(대북 공격)에 대해 기꺼이 발언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남북이 하려는 대화가 과연 가능했을지 누가 감히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