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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목받는 세계 8대 관광지

빼어난 자연경관, 이국적 정취 오만·모로코 인기…독특한 문화유산, 즐길거리 풍부한 조지아·쿠바

세계는 넓고 다닐 곳은 많다.
2018년 주목받는 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입력 : 2018.01.12 09:12

    여행지도 유행을 탄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나 항공사의 광고를 통해 '방송을 탄' 도시와 국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무리 천하제일의 절경으로 소문난 곳이라 해도 계속 같은 곳만 다녀서는 여행의 즐거움이 오래갈 리 없다. 다행히 세계는 넓고 다닐 곳은 아직 많다. 2018년에 가 볼 만한 주목받는 여행지 8곳을 소개한다.

    관광객들이 ‘남미의 정원’으로 불리는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을 즐기고 있다. /칠레 관광청

    칠레

    칠레는 오지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꿈의 여행지' 중 하나다. 광활한 남미 대륙에 속해 있지만,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기 때문이다. 동쪽으로는 안데스산맥, 서쪽으로는 태평양이 가로막고 있다. 북쪽엔 아타카마 사막이, 남쪽에는 '남미의 정원'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이 펼쳐진다.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은 달·화성의 표면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인기가 높다. '천국의 골짜기'라 불리는 발파라이소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내년이면 칠레가 독립한 지 200주년이 된다.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해 칠레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 펭귄을 보려면 추운 곳에 가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의 남쪽 볼더스 비치에 가면 온난한 지중해성기후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야생 펭귄을 관찰할 수 있다. 자카스펭귄이라고 불리는 약 30~40㎝ 정도 크기의 아담한 펭귄들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격도 온순해 여유롭게 함께 '셀카'를 찍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따라 뒤뚱뒤뚱 산책하다가 때때로 일광욕을 즐기는 펭귄들의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마운틴은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어 산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조지아

    조지아(옛 그루지야)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인구 460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코카서스의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특히 아르메니아 건축과 더불어 비잔틴 양식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지아의 건축문화는 오늘날 많은 수도원·교회 등의 대형 건축물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조지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와인이다. 기원전 6000년쯤 제조된 와인 저장용 토기가 조지아에서 발굴됐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생산방식도 독특하다.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땅에 묻고 발효시킨다. 김장김치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조지아의 와인과 한국의 김치는 2013년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다.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거리. /트위터 캡처

    쿠바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196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건물과 형형색색의 오래된 미국산 자동차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바나와 가까운 코히마르는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도시여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쿠바 남쪽 바다에 인접한 시엔푸에고스는 쿠바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아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호세 마르티 공원을 비롯해 토머스 테리 극장, 프라도 거리 등 19세기에 건축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사시사철 여행자들을 반긴다.

    모리셔스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은 그의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에서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하고, 그다음에 천국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그만큼 모리셔스는 그림 같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 맛있는 음식 등 휴양지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곳이다. 낮에는 금가루 같은 햇살이 쏟아지고, 밤엔 남십자성 총총 박힌 하늘을 볼 수 있다. 시워킹, 스노클링, 윈드서핑, 패러세일링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모리셔스는 제주도만큼 거대한 섬이다. 따라서 작은 산호초 군도로 이뤄진 몰디브와 달리 약 13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고유 풍습과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만

    아라비아반도 남동부에 있는 오만은 사막지대가 국토의 85%를 차지한다. 하지만 하자르 산맥을 중심으로 곳곳에 펼쳐진 녹지와 바다, '와디'라 불리는 계곡까지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라비안나이트'로 잘 알려진 '신드바드의 모험'도 오만에서 탄생했다. 신드바드는 본래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인도양 건너 동남아·중국으로 이어지는 항해에 나서는 선원들을 뜻했다고 한다. 수도 무스카트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는 독특한 모양의 샹들리에와 21t 무게의 페르시안 카펫으로 눈길을 끈다. 이 카펫은 무려 600여명의 여성이 4년에 걸쳐 손으로 짰다고 전해진다.

    남아공의 수도 케이프타운 남쪽 볼더스 비치에 모여 사는 자카스펭귄. /남아공 관광청

    모로코

    수도 카사블랑카는 스페인어로 '하얀 집'을 뜻하는 이름에 걸맞게 석양에 물든 흰 건물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할리우드 영화 '미션임파서블5' 속 추격 장면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셰프샤우엔은 마을 전체가 온통 흰색과 하늘색 물감으로 칠해진 예쁜 마을로, 아프리카의 산토리니라고 불린다. 인구 3만5000명의 작은 마을로, 2~3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모로코의 진주'로 불리는 마라케시는 도시를 둘러싼 성벽, 모스크 등이 모두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붉은 도시' 혹은 '붉은 진주'라고 불린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이 소유했던 정원이자 그의 유해가 뿌려진 자르댕 마조렐과 아름다운 왕비를 위해 지었다는 바히아 궁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부탄

    '부탄'이란 국가명 앞에는 늘 '국민 행복지수 아시아 1위'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00달러(약 325만원)에 못 미치지만, 국민의 97%가 자신이 행복하다고 믿고 있을 만큼 '행복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이 때문에 부탄은 최근 '힐링 여행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히말라야산맥과 인접한 산악국가답게 다양한 난이도의 산악트레킹 코스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높이 51m의 금불상인 '부다 도르덴마'를 비롯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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