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산 백세미가 떴다

      입력 : 2018.01.05 10:54 | 수정 : 2018.01.05 10:58

      곡성군 제공 누룽지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곡성산 백세미를 곡성군(군수 유근기)과 석곡농협(조합장 김재경)이 중국 서안에서 판촉하고 있다.
      섬진강유역서 재배한 누룽지향쌀
      농협망과 친환경매장서 잘 팔려
      중국시장도 타진, 구매접촉시작
      권경안 기자

      “누룽지향이 가득 퍼졌어요. 고향의 맛이죠.”

      전남의 오지(奧地)이자 청정지역인 전남 곡성(谷城)에서 수확한‘백세미(百歲米)’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부 정현주(광주시 남구 봉선동)씨는 “누룽지향에다 찰기, 윤기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섬진강 지류(보성강)에 있는 농토에서 친환경 유기농방식으로 재배한 신품종 백세미가 입소문을 타고 급부상하고 있다.

      이 백세미는 육종회사가 향미(香米)벼와 일반벼, 찰진벼를 교잡하여 2015년 9월 특허받은 벼품종. 곡성군 석곡농협이 이 품종에 주목하여 석곡·목사동·죽곡면 농민들에게 재배를 권장, 2016년 첫 재배에서 수확한 쌀을 완판했다.

      석곡농협이 재작년 84㏊에서 수확한 벼중 500t. 지난해엔 158㏊에서 수확한 벼중 1000t을 사들였다. 농협이 농민들로부터 일반벼 시중가보다 50% 더 주고 구매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의 벼로 소득이 높아지자 지역에 훈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재선(목사동면 동암리)씨는 “백세미를 재배하고 나서 마을 분위기기 좋다”며 “계속 늘려재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백세미는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첫해 판매부터 주문자(유통회사)의 요구에 맞춘 생산방식(OEM)으로 수도권 유기농전문매장을 집중 공략했다. 2017년부턴 농협판매망(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과 홈쇼핑에도 진출했고, 중국시장도 타진했다.

      지난해 10월 유근기 곡성군수가 앞장서 중국 시안 소재 백화점에서 시식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중국측 구매자들이 곡성을 방문, 올부터 거래하기 위한 접촉을 시작했다. 이 백화점은 30여개의 백화점과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쌀은 지난해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유기농업협회 등이 공동주최한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광주, 순천, 여수 등지 주민들이 식수로 활용하는 주암댐에서 방류된 깨끗한 물을 양수하여 재배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재배를 한다고 석곡농협은 밝혔다.

      이 쌀은 찰기가 많아 밥을 지을 때 일반쌀보다 물의 양을 10~15% 가량 적게 넣고 취사하는 게 좋다. 쌀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뺀 다음, 30분후에 밥을 지으면 더 좋다고 한다. 백세미는 소포장으로 판매한다. 1㎏, 4㎏, 10㎏이다.

      석곡농협 한승준 전무는 “청정한 섬진강을 배경으로 일체의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농법의 쌀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았다”며 “올해엔 260㏊로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곡성산 백세미로 소포장단위로 수도권 농협하나로마트 매장, 친환경유기농매장 등에서 팔리고 있다. 석곡농협 홈페이지와 전화로도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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