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닭 농장서 AI 검출… 계란 반출 주 2회로 제한

    입력 : 2018.01.05 03:03

    수도권 양계농가선 첫 검출

    경기 포천의 산란계(계란을 낳는 닭) 농장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수도권 닭 농장에서 AI가 발병한 것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정부는 계란을 통한 AI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고,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처분한 닭을 중장비 등으로 옮기고 있다.
    포천 산란계 농장서 AI 검출 - 4일 오후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살처분한 닭을 중장비 등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포천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이번 겨울 들어 10번째지만, 닭 농장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호남 지역의 오리 농장에서만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 포천은 산란계 농장이 밀집된 지역으로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 붙어 있다.

    농식품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지금은 계란 운반 차량이 농장을 수시로 방문해 계란을 수거하는데 앞으로는 정부가 관리하는 거점 환적장을 통해서만 계란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또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주 1회 간이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반출을 허용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미리 등록한 유통 상인들만 계란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매우 강하고 전염 속도가 빨라 농가 단위의 철저한 차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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