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호흡법으로 스트레스 다스린다"

    입력 : 2018.01.05 03:03

    TV 예능 출연해 비법 밝혀 "4번 들이마시고 8번 내쉬는 방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64·사진) 일본 총리가 3일 후지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골프와 호흡법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가 날 때는) 4번 들이마시고 8번 내쉬는 호흡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모임에 참석했을 때도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복식 호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출연한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세계적 영화감독 비트 다케시(71)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할 때 속임수를 쓸 것 같다"고 말하자, 아베 총리는 "미·일 관계를 나쁘게 할 수 있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연 속에서 공을 힘껏 치는 순간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며 골프 예찬론을 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했더니 그가 나중에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 '아베 총리는 유연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비트 다케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골프도 잘하지만 체조 선수로서도 일류다. 외교는 유연성'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베와 트럼프 두 사람은 작년 4월(미국 플로리다)과 11월(도쿄 인근) 두 차례 라운드했다. 아베 총리는 얼마 전 다른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과 1시간 만나기 어렵지만 자연 속에서 반나절 정도 천천히 골프를 하면 본심을 말하게 된다"고 정상 간 골프 스킨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국내에서만 골프장 회원권을 8개 정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5년 동안 70회 가까이 필드에 나갔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골프 스코어는 '91타' 정도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나의 정치적 스승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인데 두 사람은 존경하는 대상이고, 질투하는 대상은 이시하라 신타로 전(前) 도쿄도지사"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한두 번꼴로 도쿄 다이토구에 있는 젠쇼안(全生庵)이라는 사찰에 들러 명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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