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실 폭로 소설 '고발'… 뉴욕서 낭독회

    입력 : 2018.01.04 03:03

    美문학지 '2017 주목할 번역서'… 재미작가 이민진 등 참여

    반디의 소설집 ‘고발’ 원고 묶음(오른쪽)과 미국판 소설 표지(왼쪽 작은 사진).
    반디의 소설집 ‘고발’ 원고 묶음(오른쪽)과 미국판 소설 표지(왼쪽 사진). /행복한통일로
    새해, 현역 북한 작가로 알려진 반디의 소설집 '고발'(The Accusation)이 미국 뉴욕의 중심에서 울려 퍼진다. '고발'의 미국 에이전시인 바버라 지트워·아시안 아메리칸 작가 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 등은 오는 16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고발' 낭독회를 열고 반디의 문학세계와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현지 출간된 '고발'은 "익명의 북한 반체제 작가가 쓴 혹독한 픽션"(뉴욕타임스) 등으로 평가받으며 크게 주목받았고, 최근 문고판 출간이 결정됐다. 이날 행사엔 지난해 소설 '파친코'로 미국 출판계의 환호를 받은 한국계 재미 작가 이민진, 한국문학 전문가 하인즈 인수 펜클 뉴욕주립대 교수 등이 참석해 독자와 반디의 문장을 나눈다. 2013년 '고발' 원고를 입수해 출간을 도운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는 "북한의 현실을 폭로하는 소설이 국제적 조명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더 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8 아스펜 워즈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고발'을 향한 국제적 조명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소설집 수록작 '유령의 도시'(City of Specters)는 오페라로도 제작될 예정으로, 작곡가 테오 포포프의 공연도 이날 열린다. '고발'은 2014년 국내 출간됐고, 이후 프랑스·스페인 등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됐다. 지난달 미국 번역 문학 전문지 월드 리터러처 투데이의 '2017 주목할 번역서 75'에 꼽혔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 '2017 글로브 100'에도 선정됐다. 국제PEN 망명북한작가센터 김정애 이사장은 "올해 안에 반디의 시집 '신성천역' 영문판을 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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