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세계 최초로 '남녀 임금 평등' 법으로 강제

    입력 : 2018.01.03 03:03

    북유럽 국가 아이슬란드가 전 세계 최초로 남녀 임금 평등을 법으로 강제한다고 BBC 등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년 고용주가 법률 준수 사실을 소명하도록 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향후 아이슬란드 남녀 임금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올해부터 아이슬란드 정부·공공기관과 근로자 25인 이상의 민간기업은 직무별 남녀 임금에 대한 자체 감사 자료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청소부에서 고위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급의 임금을 비교하며, 같은 일을 했는데도 성별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했을 경우 고용주에게 벌금을 매긴다.

    아이슬란드 여성은 동일 노동하는 남성에 비해 약 17%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글런스 아이슬란드 복지평등부 장관은 "5년 안에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국제경제포럼(WEF)은 지난해 "전 세계 남녀 임금격차를 해소하려면 170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WEF의 144개국 남녀 임금평등 정도(동일 노동 기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27위), 일본(52위), 영국(53위), 중국(70위)보다 뒤진 12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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