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A·B형 이례적 동시 유행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8.01.03 03:03

    한달 전에 비해 환자 7배 늘어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비상에 들어갔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 중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11월 19~25일(1000명당 7.7명)에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6.6명)을 넘긴 이후, 한 달 만에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겨울에는 A형·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통 12~1월엔 A형 독감이 유행하고 2~3월쯤 B형 독감이 유행한다. 질본 관계자는 "아직 국내외 전문가들이 그 원인을 밝히진 못했지만, A형·B형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고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코를 가리는 등 예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보건 당국은 당부했다. 독감에 걸리면 38도 이상 고열과 두통·기침·콧물 등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을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독감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아직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때까지는 1개월 정도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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