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조팝… '꽃차' 한 잔 드실래요?

    입력 : 2018.01.03 03:03

    꽃송이 그대로 말려 마시는 茶
    "예쁘니까" 소셜미디어서 인기

    꽃 보기 어려운 겨울에 꽃차가 인기다. 커피만 고집할 듯한 20대들이 열광해 눈길을 끈다. 건강에도 좋지만 보기에 예뻐서다. 독특하면 무엇이든 찍어 올리는 소셜미디어 세대의 인증샷 소재로 그만. 인스타그램엔 물속에 형형색색 꽃송이가 풍성하게 피어오른 사진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와인 잔에 꽃차를 우려낸 모습.
    와인 잔에 꽃차를 우려낸 모습. /김연희씨 인스타그램
    꽃받침과 꽃술이 그대로 달린 꽃송이를 말려 끓는 물에 우려내 마신다. 아카시아, 도라지꽃, 조팝나무꽃, 목련 등 종류가 다양하다. 말리고 볶을 때 기계를 쓰면 꽃송이가 흐트러질 수 있어 주로 수작업으로 만든다. 한 통 가격은 1만~3만원대. 직장인 신지애(29)씨는 "꽃 종류에 따라 맛은 물론 색과 모양까지 확 달라지는 게 꽃차의 매력"이라고 했다.

    녹차·홍차와 달리 꽃차는 뜨거운 물에 넣으면 꽃송이가 살아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와인 잔에 꽃차를 우려내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탐스러운 꽃송이가 피어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인기다.

    건강에도 좋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무궁화를 차로 마시면 풍(風)을 다스리고 꽃가루를 물에 타 마시면 설사가 멈춘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목련은 감기·비염에, 쑥꽃은 피부 노화 방지, 국화차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꽃차업체 '꽃을담다' 이인표 대표는 "꽃차는 카페인 성분이 없어서 웰빙족들이 커피 대신 찾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뜨거운 물로 빠르게 우려내는 게 요령이다. '마음 맑은 우리 꽃차' 저자 송희자씨는 "100℃ 팔팔 끓는 물에 1분 내로 우려내야 꽃이 잘 피어난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