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물밑접촉' 최문순 "김정은, 발표 방식 충격적…이 정도면 100% 온다"

    입력 : 2018.01.02 11:09

    "남북단일팀도 가능… 北 참가에 대한 보상 논의는 전혀 없다"
    "2014 아시안게임 때 北 푸대접해 남북관계 나빠져" 주장도

    지난 1일 오전 강원 춘천시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신년사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뉴시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시사' 신년사에 대해 "이 정도로 말하면 100% 오는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북한 문웅 단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제안하는 등 물밑 작업을 했다

    최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정은의 신년사를 북한이 평창에 참가한다는 뜻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제 실무 협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아주 적극적인 의지를 최고 강도로 표현한 걸로 생각하고 있다"며 "발표 방식이나 표현 방식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충격적일 정도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100%로 보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실무 접촉 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실무 협상에 들어가면 북한이 (다른 조건을 내걸어) 말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엔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이 정도 얘기해놓고 또 작은 전제조건을 달지는 않은 거로 판단한다"고 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남녀 페어 선수들이 참가해 주기만 하면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최 지사는 '우리가 북한의 평창 참가시 어떤 보상을 해 주겠다고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엔 "그런 건 전혀 없다. 어떤 보상 같은 건 논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지사는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 “지난번 아시안게임에서 최룡해를 비롯 북한 실력자 세 사람이 왔었는데, 이쪽에서 푸대접해서 오히려 남북관계가 나빠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판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대통령이 면담을 안 했다. 그리고 여러 의전이라든지, 응원단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오히려 관계가 나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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