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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마트 시티… AI·IoT에 도시를 통째로 연결하라

    입력 : 2018.01.02 03:00

    [세계최대 IT전시회 'CES 2018'… 올해 선보일 신기술은]

    '스마트홈' 화두 1년 만에 확장, 기조연설에 가전업체 대표 全無
    자동차·로봇·헬스케어·의류 등 4000여 기업 IT 첨단기술 선보여
    삼성, 빅스비 적용한 생활상 공개… LG,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소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총출동, 음성·뇌파로 제어하는 기술 눈길

    'CES 2018' 사진
    "개인용 기기와 생활가전뿐 아니라 도시의 모든 것을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로 연결하라."

    2018년 새해 세계 정보기술(IT)과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오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전시회 슬로건으로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내걸었다. 지난해 CES의 화두가 개인의 스마트 기기와 생활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영역이 도시 전체로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IT 전자 중심이던 CES는 전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의 경연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글로벌 IT·전자 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콘텐츠, 로봇, 헬스케어,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0여 기업이 IT를 결합한 첨단 서비스를 전 세계 150국에서 몰려온 19만명의 관람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71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린다.

    개인·가정 넘어 도시까지 확대된 연결성

    CES에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기조연설자들의 면면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 기조 연설자로는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짐 해켓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스마트시티에서 자율주행차의 역할과 2021년 상용화 예정인 포드의 자율주행차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또 미국의 동영상서비스업체인 훌루의 랜디 프리어 CEO와 메이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의 존 마틴 CEO는 한 무대에서 미래 콘텐츠 산업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는 반도체 혁명이 만들어낼 미래의 생활상을, 음료업체 펩시의 크리스틴 패트릭 수석부사장은 스마트 시티 시대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CES 2018 기조연설자들 사진

    세계 IT 업계에서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기업인들도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는 자사의 통신망과 스마트폰·IoT 기기로 구축한 스마트시티 사례를 소개한다.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의 루치 부회장은 5G(5세대) 통신과 결합한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관계자는 "현재 CES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자동차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이라며 "기조연설에서 가전업체 대표가 하나도 없는 것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도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홈과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기기 사이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전자 제품과 차량까지 확대한 생활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를 소개하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소니·필립스·지멘스 등도 자사의 제품에 인공지능과 IoT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레노보·화웨이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인터넷 기업 구글은 '맨해튼'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신개념 스마트홈 기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래 차 기술 경연 펼치는 자동차업계


    CES에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움직이는 사물인터넷 허브(hub)로 자동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BMW·폴크스바겐·포드·FCA(피아트-크라이슬러)·도요타·닛산·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총출동해 한층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음성이나 뇌파 인식으로 자동차와 내부에 설치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커넥티드(connected) 기술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음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공개한다. 닛산은 뇌파를 이용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벤츠 등 자동차 업체들은 CES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시범 주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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