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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 홈쇼핑이 백화점 앞서가요"

    입력 : 2018.01.02 00:04

    홈쇼핑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 이민웅 CJ오쇼핑 쇼호스트

    이민웅 CJ오쇼핑 쇼호스트

    "요즘 유행 흐름은 홈쇼핑이 백화점보다 더 앞서가요. 연예인들이 '홈쇼핑 같이 해보고 싶어요'라며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이민웅(36·사진) CJ오쇼핑 쇼호스트는 국내 홈쇼핑 업계에서 '쇼퍼테인먼트(shopping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의 선구자로 꼽힌다. 2015년 12월 가수 루시드폴과 함께 홈쇼핑에서는 이례적으로 귤과 음반을 함께 파는 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해 기획상품 5000개를 9분 만에 매진시켰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 롱패딩 판매 방송을 진행해 홈쇼핑 역대 최고 시청률(2%)을 기록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출신인 그는 LG패션(현 LF)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쇼호스트의 매력에 반해 홈쇼핑 업계로 뛰어들었다. 홈쇼핑은 대부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대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쇼호스트 역량이 특히 중요하다. 그는 "예전에는 아나운서 진행 방식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엔 옆집 친구처럼 편안한 방송이 대세"라고 했다. "방송 중 지퍼가 안 올라가는 상황이 있어도 당황하면 안 되죠. 옷은 1주일 정도 직접 입어보는데, 블라우스 촉감을 '장미 꽃잎을 두 겹 겹쳐 문지르는 느낌'같이 쉽게 연상이 되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인지도가 제품 판매와 연결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지만 방송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가장 중요한 건 제품의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쇼호스트도 마찬가지예요. 제품에 대한 정직, 정확한 설명이 필수죠. 50~60대 어머니들이 주 고객층인데, 똑 떨어지지 않으면 이분들에게 어림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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