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운동인지 사교인지" 韓노인들의 잘못된 운동습관

    입력 : 2018.01.01 16:04

    韓노인들, 日노인보다 운동량이 많지만
    신체기능 나이는 3.7세가 뒤지고 더 뚱뚱해

    /조선DB

    한국 노인은 일본 노인보다 운동량이 더 많지만 신체기능 나이는 3.7세가 뒤처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예방노년학연구부 정송이 연구원팀은 한국과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1069명(한국 468명, 일본 601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신체기능 나이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한국 노인은 일주일에 평균 4.6일을 운동해 일본 노인 평균 운동 시간인 3.8일보다 많았다. 일주일 평균 운동시간도 한국 노인이 295분으로 일본 노인(200분)보다 95분 많았다.

    신체기능 나이는 운동량과 반대였다. 신체기능 나이를 비교하기 위해 한발로 균형잡기, 기능적 팔 뻗기,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등에서 횟수와 걸리는 시간을 비교 측정한 결과, 운동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된 일본 노인이 한국 노인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체질량지수(BMI) 비교에서도 한국 노인은 일본 노인에 비해 더 뚱뚱했다. 연구팀은 한국 노인의 신체기능 나이가 동일 비교조건에서 일본 노인보다 3.7세 더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노인의 이런 신체기능 나이 차이가 양국 노인들이 각기 다른 운동습관을 가진 것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 노인은 걷기와 등산, 자전거타기 등을 즐겼지만 일본 노인은 근력을 키우는 운동교실, 볼 운동, 수중운동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노인이 자주 하는 등산은 운동강도가 높은 편이지만, 운동 목적인지 사교 목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송이 연구원은 “한국 노인들은 현재 실천하고 있는 운동습관에다 체력을 증진해 줄 수 있는 근력운동을 추가로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노년학·노년의학회 공식학술지(Geriatrics & Gerontology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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