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발 속… 해군, 독도 방어훈련 돌입

    입력 : 2017.12.29 03:03

    [위안부 TF 발표 파장]

    예정대로 오늘까지 정례 훈련

    외교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 발표에 대해 일본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우리 군이 28일 독도와 주변 해역에서 방어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이날 "28일부터 이틀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 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례적 훈련인 독도 방어훈련을 1함대 전대급(級) 기동훈련과 연계해 실시한다"며 "독도 방어훈련은 매년 전·후반기 해군·해병대,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하며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항공기 등의 전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독도 방어훈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15일에 독도 방어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 훈련과 비슷한 규모라고 해군은 밝혔다.

    보통 전반기 훈련은 매년 5~6월, 후반기 훈련은 11~12월 실시돼 왔으며 지난해 후반기 훈련은 12월 말 실시됐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훈련은 1개월여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정부 당국은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에 따른 일본의 반발을 고려해 한때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연기할 경우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예정대로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32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포함해 총 5척이다. 항공기로는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이 투입된다. 특히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투입돼 유사시 외부 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을 한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대응 부대는 유사시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기상 조건에 따라 병력과 장비 투입 규모·방식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 때마다 부당하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해 왔다. 지난 6월 훈련 당시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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