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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데이터센터 시대 본격 개화…반도체 호황 이어갈까

    입력 : 2017.12.28 06:49

    올해 삼성·하이닉스 고실적 이끈 서버용 메모리
    “잇단 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에 고용량 D램 수요 급상승”

    내년부터 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에 나서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으로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PC·모바일용 메모리와 비교해 서버용 메모리의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구글, AWS, 페이스북 등을 중심으로 대형 IT 기업들이 대형 데이터센터를 10여곳 이상 건설할 전망이다. 각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들도 많다.

    메이스 카운티 구글 데이터센터의 내부./ 구글 제공
    데이터센터는 통상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이 대규모로 쓰인다. 통상 데이터센터 한 곳당 1000만~2000만GB(기가바이트) 규모의 D램이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서버용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54.0%, SK하이닉스는 73.9%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기존 수준에서 23% 더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의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이 좋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서버용 D램 뿐만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값비싼 고성능 메모리도 선호한다. HBM은 데이터 병목현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해외 증권사들이 내년 D램 공급 과잉의 경고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 하지만, 전 세계 데이터센터 설립 붐으로 내년에도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많은 시장이 될 것이라는 반박 전망도 많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삼성,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실적을 떠받친 것은 사실상 서버용 D램으로 봐야 한다"며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수요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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