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서울대 학생식당에선 삼시세끼 '천원 밥상'

    입력 : 2017.12.28 04:26

    서울대 학생회관 점심메뉴는 A·B·C 세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싼 B 메뉴는 1700원. 밥·국과 반찬 3가지가 함께 나온다. A·C 메뉴(3000~4000원)에 비해 저렴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인기다. 이 B 메뉴 가격이 내년부터 1000원으로 내린다. 서울대는 2015년 6월부터 학생회관 B 메뉴의 아침 식사(오전 8~10시) 값을 기존 1700원(외부인 2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2016년 3월부터는 저녁(오후 5~7시 30분)까지 확대했다. 이번에 점심값까지 낮추면서 하루 세끼를 3000원에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정수영(여·21)씨는 "세끼를 모두 먹어도 학교 밖 식당에서 사 먹는 한 끼 가격의 절반도 안 된다"고 했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에 따르면 '1000원 식사'의 원가는 2200원 정도. 현재 연평균 18만7000식이 제공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한 해 약 2억원의 적자가 나지만, 학교에서 후생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후생복지기금은 서울대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이 수익금의 일부를 내놓은 기금이다. 서울대는 점심까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수요가 지금의 두 배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대학 중에서도 학생 복지 차원에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곳이 있다. 2012년 순천향대에서 처음 시작해 전남대와 부산대, 인천대 등이 학기 중에 1000원의 아침 식사를 시행하고 있다. 경상대, 조선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 기간에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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