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버스 속도 30% 빨라져… 버스전용차로 31일 개통

    입력 : 2017.12.27 03:04

    경기버스 7개 등 노선 조정

    서울 종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3개월 반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1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서울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동서 축을 버스전용차로로 관통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5일 착공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2.8㎞)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종로에서는 양 끝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했으나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 때문에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버스 평균 시속이 기존 13.5㎞에서 17.7㎞로 31% 빨라질 전망이다. 승용차 평균 시속은 기존 17.7㎞에서 13.4㎞로 24%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 구간이 기존 8차로에서 6차로로 줄어들고 중앙 2개 차로를 버스에 내주기 때문이다.

    시는 버스가 열차처럼 길게 늘어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선을 조정한다. 공사 시작 때부터 노선을 변경한 서울 버스 5개 노선에 더해 경기버스 7개 노선도 을지로로 우회하기로 했다. 1005번, 9000번 등은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종로가 아니라 을지로를 통과한다.

    시는 31일 개통 후에도 일부 구간의 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일반 도로 4개 차로의 도로포장 공사와 남측에 조성될 자전거전용차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시 관계자는 "겨울에는 콘크리트 양생이 쉽지 않아 날이 따뜻해지는 대로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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