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일상에서 멀어져 새로운 곳으로

    입력 : 2017.12.27 03:04

    필리핀 세부
    일본 오카야마

    필리핀 세부… 스노클링·다이빙 등 에메랄드빛 바다 밑 세상을 만나다

    햇살 가득한 백사장, 에메랄드빛 바다와 형형색색 바다 밑 세상을 만끽하게 해주는 각종 해양 레포츠… 동남아시아 휴양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특히 요맘때 '지상낙원'에 가깝다. 필리핀 세부(Cebu)는 겨울철 대표 동남아시아 휴양지다. 4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데다 풍광이 아름답고 먹을거리와 좋은 숙소도 많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이미지 크게보기
    세부에 가면 필리핀 전통 배 ‘방카’를 타고 섬들을 돌아다니며 해양 레포츠와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호핑 투어를 놓치면 아쉽다./하나투어리스트 제공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먹을거리 즐기기

    동남아시아 휴양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먹을거리다. 필리핀은 과거 스페인, 일본, 미국의 식민지였고, 특히 세부는 필리핀 제2의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문화가 섞인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이색적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도 대체로 잘 맞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세부에 갔다면 한 번쯤 먹어봐야 할 음식이 바로 필리핀 전통 음식 '크리스피 파타'다.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돼지 족발을 이용한 요리로, 한국과는 달리 튀겨서 낸다. 토막 낸 족발을 겉이 진한 갈색이 돌 때까지 기름에 튀기는데,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의 조화가 일품이다.

    세부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대표 메뉴 바비큐도 여행자에게 인기다. 그중에서도 유명 바비큐 체인인 'AA BBQ'를 특히 많이 찾는다. 소시지, 닭고기, 돼지고기, 오징어, 새우 등 거의 모든 재료를 그릴에 구워준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푸짐한 한끼 식사로 제격이고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방카를 이용한 액티비티, 호핑 투어

    세부에 갔다면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호핑(hopping) 투어'. 영어 단어 뜻 그대로 이 섬 저 섬을 깡충깡충 뛰어다니듯 돌아다니며 스노클링, 다이빙, 바다낚시 등 해양 레포츠를 경험하면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이다. 현지에서 '아일랜드 호핑'이라 부르는 이 여행 방법은 보통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를 이용해 더 특별하다. 배 양쪽을 긴 대나무로 연결해 파도가 쳐도 안정감 있게 바다 위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배다. 여행자들이 특히 많이 하는 해양 레포츠가 산호초와 열대어 사이를 누비며 바다를 즐기는 스노클링인데,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수영을 못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세부의 바다는 염도가 높아 몸이 쉽게 뜨고 파도도 세지 않아 좋다.

    이미지 크게보기
    필리핀의 전통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세부의 유명 바비큐 체인 ‘AA BBQ’(위). 세부 바이 호텔의 인피니티풀(아래)./하나투어리스트 제공
    알고 떠나자.세부 여행 Tip

    - 최근 오픈한 리조트·호텔 주목할 것

    최근 세부에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리조트들이 문을 열고 있다. 그중 올해 오픈한 세부 알테라 리조트는 유명 리조트들이 자리한 막탄섬 푼타 엔가노 지역에 있어 멋진 바다를 보며 조용하게 휴식할 수 있다. 20층 규모의 건물에 총 180여 개의 객실이 있으며, 연회장,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 시설도 다양하다. 세부 바이 호텔도 눈여겨볼 만하다. 화려한 로비와 인피니티풀(물과 하늘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설계한 수영장)이 인상적이며,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조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 오전 출발하면 일정 활용에 이득!

    2017년 겨울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세부행 항공편은 매일 총 8개 항공사 10개편이 있다. 오전·오후 출발로 나뉘는데, 여행 일정을 꽉 채워 즐기고 싶다면 이른 오전 시간에 출발해 점심 즈음 도착하는 항공편이 좋다. 올겨울 세부를 찾는다면 12월 7일 새롭게 취항한 팬퍼시픽항공을 주목할 만하다. 요금도 비교적 저렴하지만 기내 서비스가 좋아 입소문이 났다.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편리하다. 또한 이른 오전 출발하는 스케줄이라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다.

    필리핀(Philippines)
    수도 - 마닐라(Manila)
    화폐 - 페소(Philippine Peso)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느림
    국적기 취항 - 인천/부산 출발
    여행상품 정보 - 하나투어 리스트 1577-1212
    필리핀 관광청
    http://www.itsmorefuninthep hilippines.co.kr

    일본 오카야마
    옛스러운 정취에 흠뻑…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고단하게 만드는 일상으로부터 멀어져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싶을 때는 번잡한 대도시보다 한적한 소도시나 시골 여행이 더 좋다. 최근 '가볼 만한' 여행지로 일본의 소도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 오사카, 교토에서 멀지 않은 오카야마(岡山)다. 화려하지 않지만 옛 정취가 남아 있고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이미지 크게보기
    검은 외벽 때문에 까마귀성이라 불리는 오카야마성/참좋은여행 제공

    ◇산책하다 만나는 고풍스러운 성

    오카야마는 1년 내내 비가 적고 날씨가 따뜻해 '햇살의 나라'라고 불린다. 일조량이 풍부하다 보니 복숭아, 포도 같은 과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풍광이 좋은 한적한 장소가 많아 산책을 즐기기 좋다. 오카야마를 찾는 사람이 꼭 방문하는 아름다운 정원 고라쿠엔도 산책 명당 중 하나다. 연못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디자인된 산책로와 수로는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계절 따라 확연하게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사시사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라쿠엔 정원 인근에서는 우뚝 솟은 오카야마성을 만날 수 있다. 외벽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까마귀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천수각에 오르면 오카야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다소 숨은 차지만 올라간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 매 시간 선착순 5명씩 무료로 기모노 체험도 할 수 있고, 다이묘(영주) 가마를 타고 기념촬영도 가능해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다.

    ◇에도시대의 옛스러운 정취를 즐기다

    소도시 여행의 재미는 남아 있는 옛 도시의 흔적을 찾는 것. 오카야마에서 에도시대로 돌아간 듯한 상상에 빠져보고 싶다면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찾으면 된다. 국가보존지구로 지정된 이곳에 가면 옛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한 기와집과 수로 등을 만난다. 하얀색 외벽이 인상적인 전통 저택과 구라시키가와 강가에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만드는 풍광은 말 그대로 '그림' 같다. 1600년대에 물자 수송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지역답게 곳곳에서 과거의 영광을 느낄 수 있어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라시키 미관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강 구라시키가와를 오가는 작은 배를 타고 거리 풍경을 유유자적 감상하는 것도 좋다. 일식당과 명과점들이 즐비해 입이 심심할 틈도 없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카야마 여행길에서 꼭 들러볼 만한 정원, 고라쿠엔/참좋은여행 제공
    일본 3대 정원, 고라쿠엔

    가나자와시의 겐로쿠엔, 미토시의 가이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명원(名園)으로 꼽히는 정원이다. 약 13만㎡ 규모로 300여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중앙에 연못을 배치하고 그 연못을 따라 크고 작은 섬과 다리를 배치해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회유식(回遊式) 정원이다. 특히 좋은 관람 포인트는 정문 근처 자리한 ‘엔요테이 정자’. 여기에선 정원 안 풍경은 물론이고 정원 밖 오카야마성과 주변 산까지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정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일본 전통 가면극인 노(能)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연못(사와노이케), 인공 산 유이신잔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다. 오카야마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일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시키사이와 말차 체험이 가능한 찻집도 있다.

    일본(日本)
    수도 - 도쿄(東京)
    화폐 - 엔(¥)
    시차 - 없음
    국적기 취항 - 인천 출발
    여행상품 정보- 참좋은여행 (02)2185-2400 www.verygoodtour.com
    오카야마현 공식 관광 가이드
    www.okayama-japan.jp/ko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